요트 조수철, AG 국대 선발전서 권순호에 ‘석패’

요트 조수철, AG 국대 선발전서 권순호에 ‘석패’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22.04.11 07:15
  • 수정 2022.04.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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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요트대회 성료
항저우 AG 요트종목 국가대표 선수 선발 마쳐
카이트보딩, 올림픽 요트 10종목 중 2종목...메달 비중 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포뮬러 카이트보딩 종목의 불꽃 튀는 2점차 박빙 승부를 펼쳤다.

‘제15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요트대회’ 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2022년 제2차 국가대표 선발전'이 4월 6일~10일 5일 동안 열전의 막을 내렸다.

9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포뮬러카이트보딩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9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포뮬러카이트보딩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대회는 충청남도 서천군 홍원항과 춘장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총 162척 188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대한요트협회(회장 박범규)가 주최하고 충남요트협회가 주관하며 충남도, 충남체육회, 서천군, 서천군체육회, 서대종합건설, 한국중부발전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신설 변경된 종목에 눈여겨 졌다. 윈드서핑에서 iQFoil과 포뮬러 카이트보딩 신설됐으며, 딩기의 470은 혼성으로 바뀌었다.

특히 카이트보딩은 올림픽 요트 10개 종목에서 2개(남1, 여1) 메달로 비중이 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iQFoil 종목과 함께 중국, 싱가폴 선수들과 메달 색을 두고 진검 대결이 예상된다.

1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ILCA7(레이저)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 출발 모습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1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ILCA7(레이저)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 출발 모습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대회 경기는 윈드서핑 종목에서 뜨거운 승부욕이 뿜어져 나왔다. 신생 종목인 포뮬러카이트보딩 남자 대학일반부에서 권순호(강원요트협회)와 맞수 조수철(대구요트협회)이 1위를 주고받는 치열한 레이스를 연출했다. 경기 첫날인 9일 날씨는 육풍과 거스트(돌풍)가 예상됐지만 경기 수역은 해풍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상대 선수에 비해 큰 카이트로 출전한 권순호의 발빠른 경기 수역 정보와 행운이 승부를 갈랐으며, 초반 레이스에 밀린 조수철은 10일 마지막 레이스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2점차 패배의 쓰라린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카이트보딩은 종목 특성상 선수 체격과 경기 당일 바람의 상태에 따라 규정된 4개 크기의 카이트(연, 鳶)를 선택해 출전한다.

RS:X 남자부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조원우(해운대구청)가 경기 초반 손지원(대구시청)에 3경기를 내준 뒤 뛰어난 뒷심을 발휘해 내리 1위로 피니쉬했다. 또 1차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확정된 iQFoil 이태훈(보령시청)은 압도적 기량으로 1위를 마무리했다.

딩기 종목에서는 ILCA7(레이저) 종목 도쿄올림픽 7위의 업적에 빛나는 한국 간판선수인 하지민(해운대구청)이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470(혼성) 종목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피니쉬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470(혼성) 종목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피니쉬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대회 기간 순위 다툼이 치열한 혼성 470 종목에서 조성민·김지아(부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1위로 선전했지만, 지난 1차 국가대표 선발전 점수를 합산한 결과 김창주·이지희(보령시청)에게 국가대표 랭킹 1위를 내줬다.

대한요트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요트 국가대표 선수를 지난 3월에 치른 2022년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과 이번 대회의 결과를 합산한 랭킹 순위로 최종 선발한 엔트리를 이달 말까지 대한체육회에 제출한다.

이태훈 iQFoil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신설 종목이어서 경쟁국 상대가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며, “먼저 4월과 5월 유럽 전지훈련에서 중국팀부터 파악해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한요트협회의 17개 시도 요트협회 가운데 공석이었던 인천광역시요트협회가 다시 조직된다. 오는 16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내 인천광역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발기인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요트협회의 다음 대회는 5월 28일~30일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마리나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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