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결핵 환자, 10년간 절반 이상 감소

신규 결핵 환자, 10년간 절반 이상 감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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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가 65세 이상… 질병관리청, 사각영역 해소·치료제 지원 등 관리체계 강화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1년 신규 결핵환자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만 8335명(인구 10만 명당 35.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정점(3만 9557명, 78.9명/10만명) 이후 연평균 7.4%씩 감소하여, 지난 10년간 53.6%(3만 9557명→1만 8335명) 감소했다.

2021년 전체 신규 결핵환자(1만 8335명) 중 65세 이상이 51.3%(9406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어르신 대상 결핵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제12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발표했다.

결핵 유형별로는 전체 신규 결핵환자(1만 8335명) 중 폐결핵 1만 4100명(76.9%),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한 폐외결핵 4235명(23.1%)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9406명으로 전년(9782명) 대비 3.8% 감소했으나, 전체 신규 환자(1만 8335명)의 51.3%로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신규 결핵환자 수는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하여 2021년(1029명)은 전년 대비(1076명) 4.4% 감소하였고, 외국인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년(72명) 대비 11명(15.3%) 감소했다.

의료보장별로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전체 신규 환자의 9.2%(1686명)였으나, 신환자율(110.5명/10만명)은 건강보험 가입자(1만 6416명, 32.0명/10만명)보다 3.5배 높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결핵 진단·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저하됨에 따른 결핵 발생률 감소세 둔화 등의 부정적 영향이 2022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또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결핵 의사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기피 및 진단 지연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 강화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의 지속 추진이 필요하다.

정부는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2018-2022)’ 수립 이후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2019년 5월)을 발표하여 2030년 결핵퇴치 단계 진입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취약계층 결핵검진을 통한 사각 영역 해소,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비용지원 및 관리체계 강화, 발병 가능성이 높은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리 등을 강조하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감염 취약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19만 명 검진)을 통해 결핵환자 156명을 조기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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