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 '마지막 호수의 여인'은 컵초

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 '마지막 호수의 여인'은 컵초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4.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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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AFP연합뉴스)
김효주.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해나 그린(호주), 앨리슨 리(미국),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1위는 제니퍼 컵초(미국) 차지가 됐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컵초는 2위 제시카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이 대회는 '포피스 폰드'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가 전통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개최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바뀌면서 포피스 폰드 우승 세리머니는 이번이 마지막이 됐다. 

마지막 '호수의 여인'의 주인공이 된 컵초는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존재감을 드러냈고, 프로 전향한 2019년 그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아쉬운 성적에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을 잇지 못한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어느정도 만회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 다음으로 김세영과 최혜진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했고 박인비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는 최근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이 없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제니퍼 컵쵸(가운데)가 전통에 따라 18번 홀 연못에 빠지고 있다. 남편 제이 모나한(오른쪽)과 캐디 데이비드 엘러도 함께 입수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니퍼 컵쵸(가운데)가 전통에 따라 18번 홀 연못에 빠지고 있다. 남편 제이 모나한(오른쪽)과 캐디 데이비드 엘러도 함께 입수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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