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동아일보배, 새로운 레전드 ‘라온퍼스트’ 우승

제25회 동아일보배, 새로운 레전드 ‘라온퍼스트’ 우승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3.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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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배 라온퍼스트 최범현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동아일보배 라온퍼스트 최범현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지난 27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8경주로 열린 제25회 동아일보배(1800m, 4세 이상, 암말, 총 상금 3억 원)를 차지한 주인공은 ’라온퍼스트'(5세, 암, 한국, R115,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최범현 기수)였다. 경주 기록은 1분 55초 0. 2위는 ’클리어검‘, 3위는 ’플로리다파워‘가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말인 라온퍼스트가 이변 없는 우승을 달성하며 4연승(대상경주 3연승) 행진과 함께 암말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온퍼스트는 이번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대상경주 트로피만 4개(2019년 과천시장배,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2022년 세계일보배)를 휩쓸게 됐다. 동시에 장거리 대상경주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도 얻게 됐다.

’퀸즈투어‘의 첫 관문이자 암말 강자를 엿볼 수 있는 ’동아일보배‘는 1997년 단거리 최강마 선발 목적으로 시작돼 2011년 1800m 장거리로 전환 이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경주다. 작년부터 퀸즈투어 시리즈에 편입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 시행하는 암말 한정 대상 경주로는 첫 경주로 ’여왕‘의 탄생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퀸즈투어는 3세 이상 암말 중 최고 우수마를 선발하는 서울·부산경남 통합 경주 시리즈로 오늘 열린 동아일보배에 이어 ‘뚝섬배(GⅡ, 1400m, 총 상금 6억 원)’, ‘KNN배(GⅢ, 1600m, 4억 5000만원)’,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총 상금 4억 5000만원)’로 연결된다. 경주별 누적 승점을 기준으로 최우수마를 선정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지금까지 퀸즈투어 시리즈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는 2019년 ‘실버울프’와 2014년 ‘감동의바다’, 단 두 마리뿐일 정도로 여왕의 타이틀을 얻기는 쉽지 않은 관문이다.

이번 동아일보배에는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 중 하나인 ‘루나Stakes’를 우승한 ‘라온핑크’, 역시나 지난해 또 다른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인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인 ‘최강블랙’ 등 4세 이상 베테랑 암말 총 13두가 출전한 가운데, 라온퍼스트는 12번 바깥쪽 번호를 부여받으며 경주에 임하게 됐다. 

초반 시작부터 선두에 나선 말은 8번 ‘라온핑크’였다. 그 뒤를 ‘싱싱베리’와 ‘라온퍼스트’, ‘클리어검’이 뒤를 따랐는데 중반까지 선두권이 유지되다가 4코너에 들어서면서 라온퍼스트가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4코너를 빠져나와 직선주로에 돌입하며 라온핑크를 제치며 속도를 낸 라온퍼스트는 여유롭게 선두로 치고 나오며 4마신 차라는 큰 격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범현 기수와의 남다른 호흡으로 여전한 암말 강자임을 몸소 입증해냈다.

우승 직후 박종곤 조교사(1조)는 ”이전 1800m 경주들에서 선행을 가서 좋은 주력을 보이는 걸 확인하고 라온퍼스트에 대한 검증은 이미 이뤄졌다고 판단해 출전시켰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퀸즈투어를 비롯해 우수한 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말을 관리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범현 기수는 “훈련 때 적응을 잘하고 경주 포지션을 전개하기 좋은 말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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