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신인 안나린이 세 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에 나설 확률을 높였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서 시작한 안나린은 이날 하루 3타를 줄이면서 선두(14언더파 202타) 나나 마센(덴마크)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루키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데뷔전인 게인브리지 LPGA에서는 공동 34위에 올랐고,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는 중간 순위 단독 2위까지 껑충 올랐다.
하지만 이날 막판 18번 홀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이날 안나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 실수로 선두 등극의 기회를 날렸다. 세컨드샷에서 2타를 잃고 다섯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결국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했다.
그전 17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 마센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18번 홀 트리플보기로 순식간에 3타 차 2위로 뒤처졌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개 라운드를 추가해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마센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