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75년 ‘파키스탄의 날’ 성황… 외교·기업인 대거 참석

건국75년 ‘파키스탄의 날’ 성황… 외교·기업인 대거 참석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3.24 12:50
  • 수정 2022.03.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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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파키스탄 대사 “양국 관계 진전 위해 노력” 강조

지난 23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륨 3층에서 열린 '파키스탄의 날’ 국경일 행사에서 니빌 무니르 대사(가운데 하얀색 바지)와 외교계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지난 23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륨 3층에서 열린 '파키스탄의 날’ 국경일 행사에서 니빌 무니르 대사(가운데 하얀색 바지)와 외교계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건국 75주년을 기념하는 ‘2022 파키스탄의 날’ 국경일 행사가 어제(23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륨 3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니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와 이학영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장 겸 한국-파키스탄 의원친선협회 회장,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이종화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 등 여러 외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월 23일은 파키스탄인들에게 특별한 날이다. 1940년 3월 23일 전인도무슬림련맹은 라호르에서 파키스탄 건립 결의를 채택했다. 라호르 결의를 기념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는 매년 3월 23일을 ‘파키스탄의 날’로 정했다.

니빌 무니르 대사는 인사말에서 “파키스탄 국경일을 기념하는 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파키스탄의 친구로서 함께 자리 내주어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파키스탄 건국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3월 23일은 1940년 남아시아의 이슬람교도들이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역사적인 날이다. 역동적이고 원칙적이자 영감을 주는 리더십으로 파키스탄을 건국한 위대한 지도자 ’퀘이드 이 아잠 무함마드 알리 진나’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오늘 우리는 건국 아버지들의 투쟁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이상에 부응할 것을 다짐한다. 단결, 신념, 규율은 우리 정부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인권에 대한 다원화와 존중은 우리 정신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외교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는 정치, 국방, 무역과 투자, 교육, 과학, 기후변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라며 “유엔총회에서 새로이 독립한 대한민국을 지지했고, 첫 민주 선거를 치르고 이후 한국전쟁 동안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도왔다. 또 한국 기업들은 파키스탄에서 자동차, 전력, 에너지, 화학, 소비재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관광,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도 양국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키스탄 신임 대사로서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행사를 후원해 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양국 관계의 확장을 위해 함께 협력해 준 외교부를 포함한 한국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니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이학영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장,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사진=현경학 기자)
왼쪽부터 니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이학영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장,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사진=현경학 기자)

이상렬 외교부 아태과 국장은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과 같이 오늘 기념일 행사로 한국 활동을 훌륭하게 시작했다고 믿는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파키스탄은 1983년 수교 이후부터 우호 협력을 지속 강화해왔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경제 협력”이라며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수자원, 건설,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키스탄 경제발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위급 교류도 지속되어 왔다. 외교부 제 1차관은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또한 산악인 김홍빈 대장 구조와 아프간 미라클 작전 등 파키스탄의 지원과 협조를 잊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양국 협력이라는 유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영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장은 “파키스탄 국경일을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1983년 공식 수교를 시작할 당시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에서 2020년 약 13억 달러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교류를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 미라클 작전 역시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식민과 전쟁,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공감하기에 위기의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국의 협력과 연대의 정신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한국-파키스탄의 변함없는 우정을 지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축사를 시작으로 파키스탄의 역사, 전통, 문화에 관한 소개 영상과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 (사진=현경학 기자)
축하공연. (사진=현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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