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연어값 최대 26.4% 상승

노르웨이산 연어값 최대 26.4% 상승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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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킹크랩·명태는 단기적 영향 적을 듯”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는 주로 러시아 상공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들여온다. 러시아가 자국을 보이콧하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항공수송 경로를 폐쇄, 결국 우회 항로를 이용하다 보니 운임비가 증가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최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A대형마트는 10일부터 횟감용 연어필렛(100g) 가격을 3880원에서 4480원으로 15.5% 인상했다. B대형마트도 같은 날 노르웨이산 생물 연어의 가격을 100g당 3780원에서 4780원으로 26.4% 올렸다.

대형마트는 가격 안정을 위해 노르웨이 외에 다양한 대체 산지를 찾고 있다. 이마트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칠레산 냉동 연어 등을 들여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홈플러스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산 연어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내달부터 사전에 계약을 마친 호주 태즈메이니아산 냉동 연어와 함께 스코틀랜드산 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어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미 일부 식당에서는 연어가 들어가는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킹크랩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다만, 이달 중후반까지는 물량 대부분이 입항과 대금 지급이 완료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산 명태도 지난 7~11일 평균가(7통, 21.5kg)가 4만100원으로, 한 달 전 3만6400원보다 10%가량 올랐다. 다만 국내에 재고가 충분하고 러시아산을 대체할 수 있는 원양 물량도 있는 만큼 역시 아직 대형마트 판매가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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