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제주 vs 전북'... K리그1 5R 관전포인트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제주 vs 전북'... K리그1 5R 관전포인트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3.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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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와 전북의 맞대결, 4연승에 도전하는 울산, 결승 골의 사나이 강원 디노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제주와 전북의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와 전북의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 vs 전북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와 전북이 만난다. 홈 팀 제주는 개막 후 1승 2무 1패로 7위(승점 5)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과 울산의 양강구도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다소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한 빈곤한 득점력이 숙제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제주 주민규는 상대의 집중 견제 때문인지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그나마 희소식은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던 윤빛가람이 이번 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1년 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한 구자철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원정팀 전북은 최근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9위(승점 4)로 순위가 처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리그1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지난 시즌 각각 15골씩 기록한 구스타보, 일류첸코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전북 특유의 팀 컬러인 ‘화공(화려한 공격)’을 되찾아야 순위를 끌어올릴수 있다.

양 팀의 지난 시즌 4차례 전적은 1승 3무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섰다. 반드시 상대를 꺾고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제주와 전북의 맞대결은 1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리그 1위’와 ‘3연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울산

현재 리그 단독 선두(승점 10)는 울산이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김천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거뒀으나 성남, 수원FC, 전북을 모두 잡으며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4라운드 전북 원정경기 승리로 인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가 데뷔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김영권이 수비 라인을 이끌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는 등 울산은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연승행진을 달리는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이다. 서울은 개막 후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6위(승점 5)에 올라있다. 서울은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박주영이 11시즌 간 몸담아온 친정팀이어서, 박주영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울산과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은 1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원 디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디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결승 골의 사나이, 강원 디노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잔류한 강원이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강원은 개막 후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7점)에 올라있다. 직전 4라운드에서는 대구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강원의 시즌 초 좋은 흐름에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디노의 활약이 눈에 띈다.

디노는 올 시즌 강원이 영입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여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디노는 190cm 8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다. 디노는 데뷔전이었던 1라운드 성남전에서 첫 골을 넣은 후, 4라운드 대구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특히 디노의 2골은 모두 결승 골이 되어 강원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노의 골이 강원의 승리 공식이 된 것이다.

결승 골의 사나이 디노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강원의 이번 경기 상대는 수원FC다. 강원은 지난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수원FC는 개막 후 1무 3패로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강원과 수원FC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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