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전격 KBO리그 복귀… SSG와 4년 151억원 계약

김광현, 전격 KBO리그 복귀… SSG와 4년 151억원 계약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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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現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 2019년 4월 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現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김광현이 다시 KBO리그에 복귀했다. 

SSG는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년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광현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최근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을 제시하며 올 시즌 KBO리그 복귀를 적극적으로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통산 136승 77패, 2홀드, 탈삼진 1456개,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16년에는 KBO리그 역대 좌완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시즌 뒤에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35경기 10승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8일 SSG랜더스와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 (사진=SSG랜더스)
김광현이 8일 SSG랜더스와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해 10월 귀국해 SSG 복귀와 미국 잔류를 놓고 거취를 고심하던 김광현은 MLB의 노사협상이 예상 밖으로 길어져 정규리그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SSG컴백을 전격 결정했다. 

SSG는 "빅리거 출신 김광현, 추신수와 함께 KBO리그 최고 홈런타자 최정이 힘을 합쳐 '어메이징 랜더스'라는 구단 캐치프래이즈에 걸맞게 올 시즌 야구 흥행 바람이 구도 인천에 랜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짚었다.

김광현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으면서 (정용진) 구단주님과 SSG가 리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구단에서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에 대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하게 됐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해 SSG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광현은 팀이 임시 결번으로 둔 자신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9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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