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23시즌부터 '투구 시간제한' 규정 도입

MLB, 2023시즌부터 '투구 시간제한' 규정 도입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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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닷컴)
(사진=MLB닷컴)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투구 시간제한' 규정이 도입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의 타이머를 도입하려는 규정을 만드려고 한다"고 밝혔다. 

투구 시간제한 규정은 투수가 직전 투구를 마친 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음 투구 동작을 시작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규정을 어기면 자동으로 볼이 선언된다.

MLB 사무국은 지난 2014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투구 시간제한 규정을 처음 도입한 뒤, 2015년부터는 더블A와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서도 시행했다.

14초, 19초 타이머는 MLB 사무국이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실험을 거쳐 확정됐다. 싱글A에선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17초의 타이머를 사용했다. 

이는 경기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되는 효과를 냈다. ESPN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서부지역의 9이닝 동안의 경기 시간이 3시간 2분에서 2시간 41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10년 전 2시간 50분이었던 메이저리그 평균 경기 시간은 지난해 3시간 10분으로 20분 늘어났다.

MLB 사무국이 노사협상 중인 선수노조에 투구 시간제한 규정 도입을 제안했고, 노조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선수노조가 경기 규칙을 변경하는 사무국의 요청에 동의했다. 규칙 변경에 대한 적용은 2023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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