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 7일 협상 재개→ PS 진출 14팀으로 확대?

MLB 노사, 7일 협상 재개→ PS 진출 14팀으로 확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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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사협상 결렬 발표하는 롭 맨프레드 MLB 총재. (사진=AP연합뉴스)
MLB 노사협상 결렬 발표하는 롭 맨프레드 MLB 총재.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노사분규로 개막이 연기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다시 협상을 재개한다. 

AP통신,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6일(이하 한국시간) "양 측이 7일 미국 뉴욕에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이미 양 측이 합의한 '포스트시즌(PS) 진출 팀'에 관한 안건을 다시 꺼낼 예정. 앞서 양 측은 지난 1일 진행된 '주피터 협상'에서 PS 진출 팀 수에 관한 안건을 유일하게 합의 했는데, 선수 노조는 이를 양보하고 다른 안건에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는 2012년부터 포스트시즌을 10개 팀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렀던 2020년에 일시적으로 16개 팀이 가을야구를 치른 적이 있다. 

구단들은 리그의 흥행과 수익을 위해 이를 14개 구단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수 노조는 절반 가까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경쟁력 약화로 구단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반대했었다. 

구단 측은 주피터 협상에서 선수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새 시즌부터는 기존 10개 팀에서 단 2개 팀이 늘어난 12개 구단이 PS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들은 이 안건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 측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정규시즌 개막 연기와 경기 수 축소를 선언했다. 

선수노조는 다시 시작하는 협상에서 리그 최저 연봉과 부유세(균등경쟁세) 기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끌어내기 위해 이미 합의한 PS 진출팀 안건을 다시 꺼내 들었다. 구단들이 원하는 14개 팀 PS 진출 방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연봉 등을 최대한 챙기겠다는 것. 또한 선수노조는 14개 팀으로 포스트시즌을 확대하는 조건으로 1승 어드밴티지를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다시 재개되는 협상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14개 팀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한편, MLB 노사는 지난달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9일 동안 협상을 이어갔다. 주피터 협상은 소득 없이 끝났고 4월 1일로 예정했던 정규시즌 개막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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