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연기→ 류현진, 약 8억 8000만원 손해

MLB 개막 연기→ 류현진, 약 8억 8000만원 손해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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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억 1246만원·최지만 1억 4280만원… 김광현은 새 팀 찾는데 차질

류현진이 MLB 개막 연기로 약 8억 8000만원을 손해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MLB 개막 연기로 약 8억 8000만원을 손해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되면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금전적인 손해를 떠안게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2일(한국시간) 주피터 협상에서 최종 협의까지 이르지 못하며 2022시즌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 8일까지 잡혀있던 두 차례 3연전(팀당 6경기)은 아예 열리지 않기로 결정됐다. 

경기 수 축소는 연봉 삭감을 뜻한다. 선수들은 정규시즌 활동기간에 비례해 급여를 받는다. AP통신은 "정규시즌이 축소되면 MLB 선수 연봉 총액은 하루에 2050만달러(약 247억원) 줄어든다. 구단들도 피해를 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 최지만,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코리안 빅리거들도 연봉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올해 연봉 2000만 달러를 받는 류현진의 피해가 가장 막심하다. 하루 1억 4691만원씩, 6일 동안 약 8억 8148만원 가량을 받지 못한다. 류현진은 코로나19로 60경기로 축소됐던 2020년에도 연봉의 37% 밖에 수령하지 못했다. 한화로 약 150억 정도를 손해봤다. 

김하성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의 연평균 연봉은 700만 달러(약 84억원) 수준으로 6경기의 연봉에 해당하는 25만 9259달러(약 3억 1246만원)를 받지 못한다.

올 시즌 연봉이 320만달러(38억 5600만원)인 최지만도 하루 2380만원씩 6일 동안 1억 4280만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협상 재개 일정을 정하지 못한채 헤어졌다. 계속해서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 시즌 개막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 수가 더 줄어들면 선수들의 연봉 손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봉 손실 뿐 아니라 선수들은 현재 훈련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직장 폐쇄로 스프링캠프가 열리지 않아 류현진은 국내에서 훈련 중이고, 김하성과 최지만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새 팀을 찾지 못해 지금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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