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 한승혁 2이닝 4K 무실점... 쾌조의 컨디션

'최고 151km' 한승혁 2이닝 4K 무실점... 쾌조의 컨디션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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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KIA 타이거즈)
(KIA 한승혁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IA 타이거즈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쾌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올렸다.

한승혁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양 팀은 1이닝당 15개의 투구 수를 정해 놓고 경기에 임했다. 연습경기인만큼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 것. 

그런데, 한승혁은 1회와 2회 모두 15개를 투구하기 전에 이닝을 끝냈다. 이에 추가로 타자를 더 상대하며 2이닝을 소화했다. 그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29개의 공을 던진 한승혁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구속은 146km를 찍었다. 아직 쌀쌀한 2월 날씨를 감안하면, 시즌 중에는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IA는 임기영과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특히 임기영은 개막 로테이션 합류도 불투명한 상황. 이에 KIA는 새로운 선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한승혁은 유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8경기(5선발)서 23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56로 활약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도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 김종국 감독은 한승혁을 선발과 불펜에서 두루 활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승혁은 첫 연습경기서 위력투를 던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발 경쟁서 한발 앞서 나간 것.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무리는 아니다. 

한승혁이 올 시즌 '유망주'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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