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유일한 적수'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의 '유일한 적수' 한국도로공사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24 10:52
  • 수정 2022.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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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 사진=KOVO)
(지난 23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절대 1강' 현대건설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불릴만하다.

한국도로공사가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현대건설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쌍포' 켈시(30점)-박정아(19점)가 무려 49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질주한 한국도로공사는 22승 7패 승점 63을 마크하며 봄배구에 한발 더 다가갔다. 4위 KGC인삼공사(13승 15패 승점 41)와는 승점 22점 차. 정규 시즌 막바지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봄배구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상대로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던 현대건설에 일격을 날렸다. 

당시 현대건설은 패배로 개막 12연승이 끊겼다. 그러나, 재정비를 통해 다시 연승가도를 달렸다. 이번엔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 질주했다.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한 현대건설. 자연스레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내친김에 23일 경기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렸다. 경기 전까지 27승 1패 승점 7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또 한 번 발목을 잡히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2패'는 모두 한국도로공사의 작품이다. 

현대건설(승점 79)과 도로공사(승점 63)의 격차는 16점 차.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를 넘어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는 달갑지 않다. 도로공사를 상대로만 2패를 허용한 부분도 선수단에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양 팀은 내달 1일 수원체육관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봄배구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셈. 

총력전이 예상된다. 양 팀은 챔피언 결정전서 만날 확률이 다분한데, 이날 경기 결과는 선수단의 자신감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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