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신기록도 저지할까

'상승세'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신기록도 저지할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21 10:40
  • 수정 2022.0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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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IBK기업은행 선수단 / 사진=KOVO)
(상승세 IBK기업은행 선수단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IBK기업은행의 상승세가 매섭다. 과연 '절대 1강' 현대건설의 신기록도 저지할 수 있을까.

일시 중단됐던 V리그 여자부가 재개된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서 현대건설은 V리그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서 14연승을 달성하며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상대가 만만찮다. 경기력이 오를 대로 오른 IBK기업은행이기 때문이다. 

전반기만 해도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던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반전을 선사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2일에는 한국도로공사에 3-1, 10일에는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따낸 점, IBK기업은행의 달라진 경기력을 증명한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사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겪었다.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등 '스타군단'은 부진을 거듭했고, 팀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도 덜미를 잡히며 개막 7연패 수모를 겪었다. 더불어, 주전 세터 조송화의 이탈 등 '내홍 사태'까지 겹치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호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이 180도 달라졌다.

김희진이 '라이트'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제자리를 찾았고, 표승주도 매경기 활약하며 팀의 공격진을 이끈다. 또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산타나도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디그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수비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진-산타나-표승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주전 세터로 낙점된 김하경은 김호철 감독의 '특별 과외'를 통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어느덧 조송화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선수단이 조화를 이루면서 IBK기업은행은 '강 팀'으로 거듭났다. 이 과정에서 김호철 감독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과거 '버럭 호철'로 유명했던 김 감독이지만, 자상한 '아빠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과 교감했다.  

표승주는 "(감독님을) 보면서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낀다. 운동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 명, 한 명 다 짚어서 말씀해 주신다. 그래서 플레이 하나를 할 때마다 계속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이 정말 좋다"며 "무서워하기보다는 선수들이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 4차례 맞대결서 1승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22일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변수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양 팀 모두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현대건설이 '상승세'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신기록을 달성할지, IBK기업은행이 '절대 1강' 현대건설마저 꺾으며 연승을 이어갈지. 경기는 22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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