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했던 스피드스케이팅 女 500m 男 팀 추월

[베이징올림픽]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했던 스피드스케이팅 女 500m 男 팀 추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2.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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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선 김민선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선 김민선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과 여자 500m에선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했다.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와 여자 500m가 열렸다. 남자 팀 추월 경기에는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이승훈(IHQ), 정재원(서울시청), 김민석(성남시청)이 나섰고 여자 500m는 '이상화 후계자'로 지목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출격했다.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남자 팀 추월은 준준결승에서 6위에 그치며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남자 팀 추월은 이탈리아와 준준결승 레이스를 치렀다. 출발부터 다소 부진했던 한국은 한 때 1초 가량 뒤졌다. 레이스 2바퀴를 남기고 정재원이 선두에 서며 본격적으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승선을 앞두고 극적으로 이탈리아에 앞섰다. 

레이스에서는 승리했지만 준결승은 떨어졌다. 남자 팀 추월 준준결승은 8개 나라 중 기록이 좋은 상위 4개 팀만 준결승행이 가능하다. 한국은 3분41초89를 기록하며 6위에 그쳤다. 같은 멤버가 나선 평창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맏형 이승훈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개개인의 실력이 4년 전보다 떨어졌다는 것. 이승훈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4년 동안 (김)민석이는 성장을 했다. 하지만 저나 (장)재원이는 5000m 성적이 좋지 않았다. 평창 올림픽 때는 5000m 상위권에 있었던 기록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5000m에서 안 좋은 결과가 팀 추월에서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여자 500m에서 나선 김민선은 평창 대회보다 좋은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민선은 37초60의 기록으로 30명 중에 7위를 차지했다. 지난 평창 대회에서 16위를 기록한 김민선은 4년 동안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첫 100m 구간에서 10초43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준 것이 레이스를 기분좋게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 대회에서 내심 메달권까지 바라봤던 김민선은 아쉽게 7위에 그쳤지만 평창 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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