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제1기 독자편집위원회 첫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제1기 독자편집위원회 첫 회의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1.27 16:01
  • 수정 2022.08.18 10: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제1기 독자편집위원회가 지난 26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첫 출범을 알렸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제1기 독자편집위원회가 지난 26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첫 출범을 알렸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제1기 독자편집위원회가 지난 26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첫 출범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일용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을 비롯 백학기 시인·영화감독, 이계현 스페이스엔 대표, 천원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진흥실 국장, 한규택 정치학박사·번역가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의 발전과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정일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어렵게 모였다.”면서 “데일리스포츠한국의 방향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달라”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생활체육을 중시하는 데일리스포츠한국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 엘리트스포츠는 보도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 관심도 많이 갖는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건강, 행복과 연관된 생활체육은 보도도 많이 없고 관심도 적은 게 현실”이라며 “우리 생활 가까이에 필요한 생활체육에 대한 지면이 따로 있어 좋았다. ‘데일리스포츠한국’ 하면 떠오를 수 있는 특화된 지면이다. 앞으로도 이 분야를 더 발전시켜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도자료를 넘어 이슈와 현안들을 짚어보고 직접 취재한 기사들도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백학기 위원은 “지면 구성을 보니 축구, 농구와 같은 주 종목에 대한 톱들이나 중톱들이 아주 좋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지면을 확대해 독자들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읽고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같이 결합해 스포츠와 연예가 함께 나오는 콘텐츠도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생활스포츠 지면에 대해서는 “생활스포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학로에서도 생활연극이 확대되는 추세다. 생활스포츠 중요성을 파악해 지면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계현 위원은 “1월 3일자에 실린 2022년 10대기획이 잘 짜여 있고 기획 전달이 잘 됐다”라며, “특히, 독자의 참여영역을 넓혀 시민저널리즘을 표방한 점은 인상적이다. 독자와 함께 하는 스포츠,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은 온라인과 댓글문화에 익숙해지는 독자들을 생동감 있는 스포츠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요즘 스포츠지들은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마케팅으로 일회성 소비문화에 집중된다. 이와 달리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생활스포츠를 선도하며 다양한 방면의 건전한 오락을 균형감 있게 다룸으로써 스포츠를 인간다운 삶의 ‘문화’ 영역으로 끌어가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신문 마케팅 차원에서 매력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1월 20일자 1면톱 신인왕 이의리 기사의 제목을 기존 ‘시즌 최대목표는 완주, 2년차 징크스 의식 안해’에서 ‘기아에 의리 지키겠다는 의리’와 같이 달았으면 좋았을 것”이고 “1월 18일자 1면톱 제목 ‘3년만에 돌아온 V리그...’는 ‘올스타전 화려한 부활...’로, 1월 17일자 3면톱 제목 ‘2년만의 프로농구 올스타전 ‘허씨 3부자’ 한자리‘는 ’2년만의 프로농구 올스타전 ‘허씨 집안’ 경사났네‘, 1월 14일자 2면 하단기사 제목의 ’믿고 쓰는 ‘두산표’...스탁도 터질까‘는 의미전달이 약함으로 ’믿고 쓰는 ‘두산표’...스탁도 괴물투수?‘와 같이 매력적인 제목으로 변경했더라면 독자 유입은 물론 온라인시대 기사 접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원주 위원은 “생활스포츠와 인기스포츠를 선별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가치있는 생활스포츠 뉴스를 전달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생활스포츠 중심의 선정적이지 않고 건전한 방향성이 좋았다”라면서 “생활스포츠 관련 기사 확장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은 “현재 기사들이 단순 경기결과, 시설준공, 구청·시청의 단순 보도 등이 많아 보인다. 이것에서 벗어나 보도자료형 기사보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기사들도 필요해 보인다. 지역생활스포츠협회, 대학스포츠관련학과와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기사를 선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했다. 또한 “통신원제도를 운영해 현장감 있는 기사를 전달하면 독자들이 더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계현 위원은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생활스포츠 대상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생활스포츠 아젠다를 선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동네 스포츠’를 다루는 생활스포츠 고정면을 추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를 2022년 10대기획의 1번으로 표방한 전국 권역별 취재망 확대와 연계하면 좋을 것”이라며 “지자체별 대표적인 생활체육시설이나 선수양성, 특징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예산, 운영방향, 효과 등 지자체 입장을 반영하면 지자체별 성과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함으로써 생활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규택 위원은 “스포츠신문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다”라며 “10대기획에서도 잘 나타났다. 문화와 레저, 연예를 잘 파악해서 다른 분야와 연관된 관련 기사를 꾸준히 내보내는 것도 인상적이다. 특히 화요일자마다 실리는 ‘섬·등대’ 지면도 레저와 스포츠를 섬과 연관해 실린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스포츠 영역을 넘어 문화예술, 여행 레저, 생활경제 등 연관 분야로의 적극적인 확장도 필요하다”라며 “작가, 음악가, 체육인 등과 같이 문화예술스포츠인이 직접 자신의 대표 작품, 공연, 경기, 이벤트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코너를 신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스포츠만화공모전을 진행 중인데 그림, 웹툰, 만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휴를 통해 홍보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별화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한 위원은 ”스포츠에 특화되면서 관련 타 영역에서도 다른 신문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이고 새로운 기사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도에 그치지 않고, 경기의 맥락, 다양한 의미,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과거 유사 경기에 대한 비교적 접근 등을 기사화하면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 및 여타 분야에 관한 전문가 칼럼의 활성화를 통해 주도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독자의 관심을 쓰는 콘텐츠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원들은 “앞으로도 과장되지 않고 선정적이지 않는 스포츠지로서 자리매김해 이쪽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