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 개발

한국기계연구원,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 개발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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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분석 알고리즘 탑재... 최적화된 동선 따라 방역 수행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사람이 많은 실내 다중 밀집 시설에서도 안전하게 자율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스마트 방역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대전의 한 스마트 무인카페에서 실증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대전의 한 스마트 무인카페에서 실증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실시간 바이러스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자율방역 로봇은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만 방역이 가능하거나, 공간 내 바이러스의 분포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방역이 이뤄져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도 안전한 방역이 가능하다. AI를 기반으로 실내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분포를 분석하는 확률 바이러스 지도 작성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 알고리즘은 실내 공간에 설치된 CCTV로 확보한 사람의 위치, 머무는 시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러스가 밀집된 지역을 추정하여 최적의 바이러스 살균 동선을 산출할 수 있다. 방역로봇은 계산 결과에 따라 방역에 가장 최적화된 동선을 따라 방역작업을 수행한다.

또, 사람의 활동과 동시에 방역할 수 있도록 UV-C 살균램프를 직접 이용하는 대신 UV-C 살균을 거친 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스마트 방역로봇은 바이러스 지도에 따라 산출된 최적의 방역동선을 자율주행하면서 사람이 없는 빈자리 소독 및 사람이 있는 공간에도 공기 살균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AI 기반 지능형 방역 로봇을 통해 고객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이러스가 밀집된 공간을 목표로 신속, 정확한 방역이 가능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은 “개발된 기술은 주변 환경을 AI로 인식하여 사람과 공존하는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기술”이며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도와 무인 카페와 식당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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