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키스톤콤비를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19일(현지시간) 2022년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배지환도 포함됐다.
매체는 "피츠버그의 내야는 로돌프 카스트로, 디에고 카스티요가 모두 2루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배지환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야수다. 또 중견수로 이동이 가능해 외야에서도 섞을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루키리그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싱글 A로 진출했고, 2021년에는 더블A로 승급해 타율 0.278 7홈런 31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피츠버그 내야에는 박효준이 있다.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박효준은 팀을 옮긴 이후 빅리그에서 꾸준히 유격수로 기회를 얻었다. 박효준은 2021시즌 메이저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195(128타수 25안타)에 3홈런 14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전 포지션이 다 가능한 수비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에도 백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배지환이 만약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된다면 한국인 키스톤 콤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직 배지환이 트리플A 무대도 밟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해보이지만, 언젠가는 두 사람이 빅리그 내야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