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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만에 '1호 계약' 나왔지만 연봉 삭감... 퓨처스 FA 제도 실효성 있나
  • 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1.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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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강동연 / 사진=NC 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지난 14일. FA 시장이 열린 뒤 무려 50일 만에 퓨처스 FA 1호 계약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우완 투수 강동연. 그는 원소속팀 NC와 연봉 42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동연은 지난 시즌 1군 무대 12경기서 23이닝을 소화,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83, 2군서는 17경기에 나서 35⅔이닝동안 4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스토브리그에 앞서 신설된 퓨처스리그 FA 제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기존 연봉(4400만원)에서 200만원 깎인 4200만원이었다.

KBO는 지난해 10월 기존에 있던 2차 드래프트 제도를 폐지하고,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신설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각 구단의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우선 FA 자격 취득 조건이 까다롭다.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이어야 한다.

자격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신청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구단 입장에서 2군 전력 강화를 위해 굳이 보상금까지 부담할 필요는 없다. 

입지가 불안정한 2군 선수가 FA를 신청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나 다름없는 셈. 타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FA 미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14명의 선수 가운데 강동연, 전유수, 국해성 등 3명만 퓨처스 FA를 신청했고,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선뜻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은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50일이 지나서야 첫 계약 대상자가 나왔는데, 그마저도 연봉이 깎인 채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또한, 전유수, 국해성은 아직도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FA 미아'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KBO는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신설했지만,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이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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