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나서는 KIA... '무한 경쟁' 예고

체질 개선 나서는 KIA... '무한 경쟁' 예고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17 13:51
  • 수정 2022.0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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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세레모니 / 사진=연합뉴스)
(KIA 나지완 세레모니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IA 타이거즈의 다가오는 2022시즌 키워드는 '무한 경쟁'이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KIA는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장정석 신임 단장, 김종국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등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개편했다. 

그리고, 이는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다. 주전이 보장된 이들은 브리토,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 등 4명뿐. 남은 이들은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차야 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은 좌익수다. 브리토가 중견수, 나성범이 우익수를 맡으면서 외야 자리는 좌익수만 남는다.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종욱, 나지완, 김석환, 이창진, 이우성 등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고종욱은 2021시즌이 끝난 뒤 SSG에서 방출당했으나, 입단 테스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88경기서 타율 0.267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31경기서 타율 0.160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의 장기인 홈런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창진도 타격 반등이 필요하다. 2019시즌 133경기서 타율 0.270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2년 만에 타율이 급락했다. 지난 시즌 105경기서 타율 0.209에 그쳤다. 올 시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29일 두산전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석환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9일 두산전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석환 / 사진=연합뉴스)

김석환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콜업된 김석환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석환은 1루서도 황대인과 경쟁한다. 

이외에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이우성도 후보다. 

내야 경쟁도 만만치 않다. 2루수 김선빈을 제외하면 확고한 주전은 없다. 1루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홈런(13개)을 기록한 황대인이 유력하지만, 김석환도 후보로 꼽힌다. 유격수는 그동안 박찬호가 붙박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신인' 김도형의 가세로 경쟁 체제가 완성됐다. 3루수는 류지혁과 김태진, 박민 등이 경쟁한다. 

선수들은 주어진 기회 속에서 본인을 증명해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이는 누가 될까. 2022시즌 KIA 로스터를 결정할 '무한 경쟁 체제'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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