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도전 끝에…권순우, 호주오픈 첫 본선 승

다섯 번 도전 끝에…권순우, 호주오픈 첫 본선 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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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일 열린 경기서 홀거 루네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챙긴 권순우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17일 열린 경기서 홀거 루네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챙긴 권순우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권순우가 생애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따냈다. 다섯 번 도전 끝에 얻어낸 승리다.

권순우(당진시청)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단식 1회전에 출전, 홀거 루네(덴마크)를 상대로 3-2(3-6 6-4 3-6 6-3 6-2) 풀세트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는 권순우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승리다. 생애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이기 때문. 호주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권순우가 유일하게 본선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대회였다. 2018년부터 매해 도전했으나 2019년 예선 탈락, 나머지 1회전 탈락을 기록했다. 다섯 번 도전 끝이자, 5년 만에 얻어낸 승리인 셈이다.

더불어 권순우는 이번 승리로 통산 네 번째 4대 메이저 대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US오픈(2회전 탈락), 지난해 프랑스 오픈(3회전 탈락), 윔블던(2회전 탈락)에서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생애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향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어 다섯 번째 서브 게임 역시 브레이크를 허용,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권순우는 반격을 시작했다. 루네의 두 번째, 네 번째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를 다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루네가 다리 통증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권순우의 서브를 받아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세를 올려 4세트를 가져온 권순우는 5세트까지 6-2로 가져오며 185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호주 오픈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상대한다. 샤포발로프의 세계랭킹은 14위로, 권순우(53위)보다 39계단 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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