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팅 기계' 클레이 탐슨, 941일 만의 복귀...17점 기록

'돌아온 슈팅 기계' 클레이 탐슨, 941일 만의 복귀...17점 기록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10 12:5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왼쪽) (사진=A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왼쪽)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클레이 탐슨이 941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21-2022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96-82로 승리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에는 승리만큼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이뤘던 클레이 탐슨이 941일 만에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2010년대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천하를 이끌었던 탐슨은 2018-2019시즌을 끝으로 기록이 멈췄다. 탐슨은 2019년 6월 15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파이널 6차전을 끝으로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당시 탐슨은 경기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2019-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착실히 복귀를 준비하던 2020년 11월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까지 입으며 다시 한 번 오랜 기간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선수 생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상을 연이어 당하면서 탐슨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지난해 말 골든스테이트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던 탐슨은 이날 꿈에 그리던 NBA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탐슨은 "내가 돌아왔다(I'm back)"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한, "다시 부상을 당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며 심리적으로도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탐슨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믿음을 보여줬다.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웠던 드레이먼드 그린은 탐슨의 복귀전을 함께 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점프볼 이후 곧바로 파울을 하며 벤치로 향했다. 탐슨의 복귀를 함께한다는 의리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탐슨은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돌파로 첫 득점을 완성시킨 그는 이어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복귀를 알렸다. 장기인 3점슛까지 터뜨렸다. 골든스테이트 팀 동료들은 오랜 만에 코트를 밟은 탐슨이 슛감을 찾을 수 있도록 공격을 몰아주기도 했다. 철저한 출전 시간 관리 속에 경기를 소화한 그는 이날 19분 55초를 뛰면서 17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38.9%에 그쳤지만 3점슛도 3개를 성공시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