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폭발'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3-1 제압... 8연승 질주

'야스민 폭발'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3-1 제압... 8연승 질주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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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현대건설 선수단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수원 빅매치'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올 시즌 '독주체제' 굳혀가는 현대건설과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 수원체육관 1767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다. 

앞선 3라운드 맞대결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를 안겼는데, 이날은 현대건설이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현대건설은 20승 1패 승점 59를 마크,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또한, 최소 경기(21경기) 20승 신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흥국생명(2007-2008시즌)과 현대건설(2010-2011시즌)이 기록했던 23경기다. 

야스민이 36점으로 코트를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진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16점, 11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24점, 박정아가 19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각각 29.4%, 31.9%에 그쳤다. 

양 팀은 1~2세트서 각각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잦은 범실(8개)을 범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고, 2세트는 초반부터 야스민-양효진 '쌍포'가 폭발한 현대건설이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현대건설은 팽팽했던 3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오가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24-24서 켈시의 공격이 연달아 코트 밖으로 나갔고, 그대로 3세트가 끝났다. 야스민이 3세트서 11득점, 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4세트도 팽팽했다. 현대건설이 12-8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도로공사가 끈질기게 추격하며 17-18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19-18로 재역전했다. 이어진 22-21서 야스민의 오픈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야스민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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