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지난해 11월 26일 개장한 FA 시장이 40일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마지막 FA 선수 였던 정훈이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3년 총액 18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15명 FA 선수의 거취가 모두 결정됐다.
엄청난 규모로 충격을 안긴 스토브리그. 대어급 외야수들이 쏟아지면서 각 구단들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만 무려 5건이다. 'FA최대어' 나성범(KIA·150억원)을 시작으로 김재환(두산·115억원), 김현수(LG·115억원), 양현종(KIA·103억원), 박건우(NC·1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FA 시장 역대 최대 총액(2016년 766억 2000만원)은 일찌감치 갱신했다. 이를 넘어 'FA 1000억원 시대'에 대한 관심도 모였다. 결국 FA 시장은 이에 11억원이 부족한 989억원으로 마무리 됐다. 그러나, 989억원도 종전 기록과 222억 8000만원이나 차이나는 엄청난 금액이다.
유례없는 돈 자치 속에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적도 속출했다.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부터 박건우(두산→NC), 나성범(NC→KIA), 손아섭(롯데→NC), 박병호(키움→kt)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떠나는 마음이 편치 않은 이들은 손 편지를 통해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FA 시장이 마무리되면서 선수단 구성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각 구단은 오는 2월 예정돼있는 스프링캠프에 만전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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