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천수, FC 원더우먼에 '악바리 정신' 주입

'골때녀' 이천수, FC 원더우먼에 '악바리 정신' 주입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2.01.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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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이천수가 승리를 위한 투혼과 집념을 불태웠다.

지난 5일 밤 9시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2(이하 '골때녀')에서 이천수는 FC 원더우먼과 축구 훈련장을 찾았다.

FC 구척장신에게 패배한 뒤 FC 원더우먼과 만난 이천수. 낙담한 팀원들에게 그는 실망보다는 희망을 품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천수는 “이제 슬픔은 잊자”라며 “미래가 있기 때문에 훈련을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후 이천수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형일, 전 부천 FC 소속 지병주, 현 FC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김대경을 초청해 FC 원더우먼의 훈련을 지시했다. 이른바 'S급 코치단'을 섭외해 승리를 위한 칼을 갈았던 것. 이와 함께 이천수는 요니P를 골키퍼 포지션으로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전술 변화를 진행했다.

이천수의 특급 훈련을 받은 FC 원더우먼. 특히 이들은 순한 태도보다는 악에 받친 모습을 보여달라는 이천수의 말에 180도로 달라졌다. 순둥이였던 송소희 또한 '쌈닭'으로 흑화해 FC 액셔니스타와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FC 원더우먼과 FC 액셔니스타의 리그전 당일. 이천수의 특급 훈련을 받은 송소희는 3명의 수비수를 뚫고 위협적인 슈팅을 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FC 액셔니스타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 후반전 FC 원더우먼은 FC 액셔니스타에게 2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천수는 송소희 이외에 황소윤까지 공격수로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타의 부상까지 이어졌다. 이와 함께 FC 액셔니스타 정혜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천수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이며 명장 '이딩크'의 면모를 드러냈다. 신인 팀 감독을 맡은 이천수가 앞으로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골때녀'에선 MC 배성재와 이수근이 득점 순서 편집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전-후반 진영 교체', '중앙 점수판 설치', '경기감독관 입회', '경기 주요 기록 홈페이지 공개' 등을 도입해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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