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체력 고갈' 양효진 "밀가루 끊기 해보려구요"

[현장인터뷰] '체력 고갈' 양효진 "밀가루 끊기 해보려구요"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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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 사진=KOVO)
(현대건설 양효진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승리했다.

양효진은 이날 24득점, 공격 성공률 53.85%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양효진은 "진짜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양효진의 말처럼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4세트서도 끌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 5세트는 10-3까지 리드한 상황도 있었으나, 흔들리면서 13-13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빡빡했다.

양효진은 "KGC인삼공사가 컨디션이 올라온 느낌이었다면, 우리는 컨디션이 좀 다운됐던 것 같다"고 했다.

양효진은 이날 1세트서 8점, 공격 성공률 72.72%로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했지만, 이후 2~5세트서는 점차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강성형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양효진의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양효진은 이에 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식단 조절을 계획 중이다. 양효진은 "밀가루 끊기를 해보려 한다. 예전에 잠깐 해봤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다. 몸에 좋은 것만 먹으려 한다. 몸이 안 좋을 때는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더 안 좋더라. 모든 포커스를 체력쪽에 맞춰서 해보겠다는 의미"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밀가루 끊기를 한다는 건 아니다. 빵 섭취를 줄여보겠다"고 웃었다.

V리그 여자부는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이 합류하면서 7구단 체제가 됐다. 이로 인해 일정이 더욱 빡빡해진 영향도 있다. 양효진은 "경기가 진짜 타이트하다. 광주 원정이 껴있는 것도 있다"며 "자고 일어나면 경기하고, 연습하는 패턴으로 3라운드를 치렀다. 남은 3라운드도 그렇게 해야된다. 각 라운드마다 힘든 시기가 있는데,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오는 8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라운드서 현대건설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최근 11연승으로 엄청난 포스를 뽐내고 있다. 양효진은 "도로공사는 조직적인 팀이고, 노련하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며 "상대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파악해서 강하게 밀어붙여야 이길 수 있다. 범실을 좀 줄여야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수원=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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