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다시 한 번 DB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 KT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6-87로 패배했다. KT는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KT는 올 시즌 DB전에서 1승 3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DB전에는 골밑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득점, 리바운드를 비롯해 여러 가지에서 졌던 기억이 있다. 3라운드 때는 그래도 우세하게 가져가면서 쉽게 이겼는데 오늘 또 골밑에서 밀렸다. 캐디 라렌이 안일하고 부진한 경기를 했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는데 기선제압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 감독은 "하윤기 있을 때도 밀렸다. 1쿼터에 계속해서 리바운드가 밀렸다. 하윤기와 캐디 라렌이 있는데도 밀렸다. 파울 트러블을 걸린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DB의 투맨 게임 수비에 완벽히 밀려났다. 서동철 감독은 "상대는 우리가 투맨 게임 오펜스를 했을 때 반대쪽에 있던 김종규는가 자신의 수비수를 버리고 도움 수비를 왔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캐디 라렌이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올라가고 항의를 했다. 경기 중에도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상대 전략에 노출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왔다.
경기 막판 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정성우에 대해서는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정확한 것을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