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물차 5대 시범운영… “탄소중립 실현”

수소화물차 5대 시범운영… “탄소중립 실현”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12.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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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000~1500회 운송 예정... 2030년까지 1만대 보급 목표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대형 수소화물차를 이용한 화물운송이 실현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식 장면.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식 장면.

국토교통부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11톤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 관련부처와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사업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추진됐다.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 2대(인천-인천공항·인천-경기광주), 현대글로비스 2대(울산-경주·울산-양산), 쿠팡 1대(인천서구-영종도)가 투입되며,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000~1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향후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해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로화물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8백만톤으로 추종되며, 수송분야 전체 탄소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다수의 화물차가 내연기관 차량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형화물차는 전기차가 출시돼 물류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화물차는 그에 맞은 친환경 차량이 출시되지 않았다. 대형화물차의 경우 운행거리, 출력 등에서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해 수소차를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금번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정부는 탄소감축 효과가 큰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수소화물차 1만대 보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은 “지금까지 소형 화물차 위주의 친환경차량 전환(전기차)은 있었으나, 대형 화물차는 전 세계적으로 이를 대체할 친환경 차종이 없었다”면서 “우리나라 기술로 수소화물차가 개발, 시범사업을 하게 되어 더욱 의의 깊다고 생각하며 이번 시범사업이 대형 화물차의 친환경 차량 전환 계기가 되어, 탄소중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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