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kt위즈, 박병호 영입 성공… 3년 총액 30억원 FA 계약 [오피셜]

'챔피언' kt위즈, 박병호 영입 성공… 3년 총액 30억원 FA 계약 [오피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29 11:32
  • 수정 2021.12.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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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가 29일 kt위즈와 FA계약을 맺고 남상봉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박병호(왼쪽)가 29일 kt위즈와 FA계약을 맺고 남상봉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t위즈가 새로운 거포와 함께 2022시즌을 맞이한다. 박병호(35)가 키움히어로즈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kt는 29일 FA(자유계약선수) 박병호와 3년간 총액 30억원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금 7억원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kt는 박병호의 원소속팀 키움에 지불해야 할 22억 5000만원을 합해 총액 52억 5000만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4번 타자로서 자리매김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 수상과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 홈런 타자의 새 역사를 썼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0시즌부터는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기량이 떨어졌지만, 올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2021시즌까지 통산 1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2016~2017년을 제외하고 9시즌을 키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다.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늦깍이 FA 자격으로 C등급을 얻었지만, 연봉이 15억원으로 보상금만 22억 5000만원에 달했다. 보상금 부담으로 타팀의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유한준의 은퇴로 장타자 보강이 필요한 kt가 움직였다. 

박병호와 키움의 협상이 1월로 넘어간 가운데, kt가 박병호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박병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kt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KBO에 복귀한 황재균을 영입한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는 첫 FA. kt는 앞선 20일 장성우와 4년 총액 42억원, 27일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에 잔류시켰다. 

올 시즌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FA계약에 총 154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계약 후 이숭용 kt위즈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 역시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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