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亞 최초 첫 수상

오타니,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亞 최초 첫 수상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29 11:09
  • 수정 2021.12.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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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올해의 남자선수상 수상자로 오타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931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남녀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인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여자선수를 포함할 경우 1970년 치정(대만·육상), 1998년 박세리(한국·골프), 2020년 오사카 나오미(일본·테니스)에 이어 네 번째다.

AP통신은 오타니를 선정하며 "오타니는 올해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며 현대 야구를 재정립했다. 그는 베이브 루스 이후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투타 겸업을 해내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적도 뛰어났는데, 그는 투수로서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155경기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5로 활약했다. 

MLB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투타 겸업의 원조인 MLB 전설 루스도 해내지 못한 역사적인 기록이다. 

그는 역대 11번째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MLB 커미셔너 특별상 등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평생 보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면서 더 잘 해내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타격과 투구를 펼치는 오타니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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