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B의 신인 정호영이 'KCC 킬러' 본능을 뽐내고 있다.
원주 DB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DB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까지 KCC의 공세에 밀려나던 DB는 3쿼터 반격에 성공했다. 3쿼터에 30-17로 앞서면 승기를 단숨에 잡았다.
승리의 주역에는 신인 정호영이 있었다. 정호영은 이날 30분 2초를 뛰면서 23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이다. 과감한 공격 본능을 뽐낸 정호영은 올 시즌 KCC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2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KCC전에서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KCC만 만나면 펄펄 나는 정호영이다.
정호영의 시즌 평균 득점은 6.3득점이다. 하지만 KCC전 3경기에서는 평균 15.3득점을 기록 중이다. 허웅(17.0득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정호영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가드진이 두터운 DB의 선수단에서 저돌적인 모습으로 이상범 감독의 믿음을 샀다. 이상범 감독은 정호영에 대해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요새 나에게 가장 많이 혼나고 있다. 계속 발전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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