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에 가슴 쓸어내린 KT, SK 꺾고 3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막판 추격에 가슴 쓸어내린 KT, SK 꺾고 3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26 16: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허훈과 양홍석, 라렌의 조화 속에 3연승을 질주했다. 전 구단 승리까지 따냈다.

수원 KT는 26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달리며 20승 6패가 됐다. 2위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SK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캐디 라렌이 27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양홍석은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은 12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자밀 워니가 30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영준은 21점 3점슛 4개로 분전했다. SK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을 했지만 3쿼터까지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KT는 박준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양홍석과 정성우가 득점에 가세했다. SK는 최준용과 워니가 공격에 나섰지만 KT의 흐름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KT는 라렌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SK도 워니의 공격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반격했다. KT는 1쿼터를 23-17로 마쳤다. 

2쿼터는 KT의 분위기였다. KT는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확실하게 앞서갔다. 양홍석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성우와 허훈, 김동욱까지 가세했다. 라렌도 골밑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SK는 워니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KT의 화력을 제어하긴 쉽지 않았다. KT는 2쿼터를 47-34로 끝냈다.

3쿼터 초반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안영준이 중심에 있었다. 안영준은 속공과 함께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KT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에 부진했던 허훈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확실히 존재감을 살렸다. 여기에 김동욱과 양홍석도 가세했다. SK가 주춤한 사이 KT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워니가 외롭게 반격을 이끌었다. KT는 3쿼터를 74-56으로 마무리했다.

벌어진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KT는 줄곧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다. SK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SK가 72-82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다. 오재현과 최원혁 두 수비수를 모두 내세우며 KT의 공격을 차단했다.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78-83까지 따라붙었다.

SK는 경기 종료 14.8초가 남은 상황에서 최원혁이 허훈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극적으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어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82-84까지 좁혔다. 하지만 KT는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