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서 후반 20분 책임진 이원석·차민석, 가능성을 보여줬다

LG전서 후반 20분 책임진 이원석·차민석, 가능성을 보여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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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원석 (사진=KBL)
서울 삼성 이원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이원석과 차민석이 후반 2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상민 감독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기용이었다.

서울 삼성은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68-81로 패배했다.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6승 18패, 최하위를 유지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는 중이다.

삼성에게 이 경기는 연패 탈출의 기회였다. 올 시즌 삼성은 LG와의 앞선 2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반드시 승리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 로빈슨이 심판 판정에 흥분을 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흔들렸다. 여기에 장민국, 김현수, 임동섭 등이 전반까지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이상민 감독은 후반 내내 이원석과 차민석을 출전시켰다. 이들이 교체없이 20분을 내리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들이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면서 삼성이 추격의 분위기를 살렸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활약이었다.

서울 삼성 차민석 (사진=KBL)
서울 삼성 차민석 (사진=KBL)

두 선수는 지난해와 올해 나란히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얼리 엔트리였기에 삼성은 미래를 책임질 자원을 2년 연속 뽑았다. 이상민 감독은 두 선수가 공존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동안은 이원석과 차민석이 출전 시간을 나눠서 뛰었다면 최근부터는 같이 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삼성의 미래는 두 선수의 손에 달렸다.

이상민 감독의 이런 결단은 기존 선수들의 부진과도 맞물린다. 임동섭과 장민국, 김현수는 공격에 보탬이 되어야 하지만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후반에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원석은 28분 12초를 뛰면서 15득점 5리바운드, 차민석은 21분 1초를 뛰면서 4득점을 올렸다. 이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후반 2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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