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품은 LG, 내년에는 정말 윈나우?

박해민 품은 LG, 내년에는 정말 윈나우?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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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통해 LG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 사진=LG 트윈스)
(FA를 통해 LG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 사진=LG 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 트윈스가 박해민(31)을 품에 안았다. 다가오는 2022시즌에는 정말 '윈나우'를 할 기세다.

LG는 지난 14일 "박해민 선수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총액 6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수주 만능' 박해민의 영입 효과는 확실하다. '출루머신' 홍창기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이루며 득점 찬스를 극대화한다. 또한, 탄탄한 외야진을 구축하며 수비진을 한층 강화했다. KBO리그서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을 쓰는 LG이기에, 박해민의 수비 효과는 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는 내야진 강화에도 호재다. LG는 "기존에 우익수로 나서던 채은성은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시즌 내내 외인 선수의 부진으로 1루수 기용에 애를 먹었던 LG다. 그러나, 채은성을 1루수로 활용하면서 이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이제 다음 스텝은 내부 FA인 김현수의 잔류와 외국인 타자 영입이다. LG는 이미 박해민을 영입한 만큼, '집토끼' 김현수를 잡는데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타자가 평균 이상의 활약만 해준다면, LG 타선에 빈틈은 없다. 

LG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의 가세로 공수주에 걸쳐 팀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박해민은 팀 컬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선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수 왕국' LG는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57)을 자랑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팀 타율 0.250(8위), OPS 0.710(8위), 득점권 타율 0.251(9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에서도 발목을 잡은 것은 타선이었다. 수많은 잔루를 남기는 등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시리즈서 끌려갔다. 결국 LG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쓸쓸히 2021시즌을 마감했다. 

다가오는 2022시즌의 가장 큰 숙제는 타선 보강.

이에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고, 박해민을 품으면서 팀 전력을 한 층 강화했다. 단순 선수 1명의 영입이 아닌,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LG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26년 전인 1994년이다. 그만큼 우승에 목말라있는 상태다. LG가 2022시즌에는 '윈나우'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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