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구단 연승 타이기록' 서동철 감독, "의미있는 승리"

[현장인터뷰] '구단 연승 타이기록' 서동철 감독, "의미있는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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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동철 감독이 9연승 달성에 대해서 기쁨을 드러냈다. 

수원 KT는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4-59로 승리했다. KT는 팀 창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17승 5패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의미있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좋은 승리다. 선수들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소득이 많았던 경기였다. 삼성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어서 운도 따른 것 같다. 이런 날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1쿼터 삐그덕 거렸지만 방심보다도 뜻대로 잘 안 됐다. 2쿼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경기력이나 10분 동안 경기를 너무 잘해줬다. 그 부분이 우리의 승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9연승에 대해서는 "의식을 전혀 안 한다고는 할 수 없다. 숫자를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연승이 이어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전혀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매 경기 숫자에 상관없이 경기를 하자고 스스로도 다짐한다. 선수들에게 따로 얘기를 일절 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동철 감독의 고민은 있다. 서 감독은 "성적이 좋더라도 고민과 걱정은 항상 생기더라. 시즌 끝날 때까지 걱정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감독은 보완해야할 부분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더 완벽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잘 된 것을 생각하면서 사기를 올려야 하지만 저는 안 된 것을 생각하면서 보완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지금 잘 하고는 있지만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지역방어를 가져가고 싶다.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맨투맨으로만 가고 있다. 조금 더 상황에 맞게 대비를 하는 측면에서 다양한 수비 옵션을 가져가고 싶다. 연습했다가 안 하고 잘 안 되니까 안 하게 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맨투맨 수비를 더 다듬어서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잘 해주고 있다. 지역방어가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장신 포워드, (하)윤기나 캐디 라렌이 그런 유형이 아니다. 지역방어는 센스가 필요하다. 어려운 수비이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KT는 1승만 더하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한다. 다음 상대는 KGC다. 서동철 감독은 "다음 경기가 안양에서 KGC와의 경기가 있고 바로 다음날 대구로 넘어간다. 모두 원정 경기다. 저번주에는 원정 2경기를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 하루 쉬고 이틀 정도 집중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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