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8연승' KT, 수비의 힘으로 기복을 줄였다

'12년 만에 8연승' KT, 수비의 힘으로 기복을 줄였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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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한희원 (사진=KBL)
수원 KT 한희원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최근 기세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수원 KT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75-73으로 승리했다. KT는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KT는 쉽지 않은 일정을 치렀다. 지난 11일에는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원주 DB와의 경기가 있었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허웅, 허훈 형제의 첫 맞대결이라 팬들의 많은 관심도 쏟아졌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렀다. LG는 순위는 별개로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온 상황이었다. 주말 원정 백투백 일정을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는데 원주에서 창원으로 이동거리도 길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KT는 이겨냈다. 11일 DB전에서 엄청난 대승을 거두면서 맞대결 첫 승을 기록했다. LG전에서는 여유있게 앞서다가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2경기에서 KT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화되면서 경기력에 기복이 사라졌다. 올 시즌 KT는 평균 75.8실점을 하면서 이 부문 최소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비가 문제로 꼽혔지만 올 시즌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정성우와 캐디 라렌이 합류하면서 수비의 에너지와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에 비중을 실었던 허훈과 양홍석도 수비에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군 전역한 한희원도 수비에서 기여를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각 포지션 별로 수비에 집중력이 높은 선수들이 있다보니 KT의 수비력이 더욱 탄력받는 중이다. 

KT는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KT는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T는 구단 최다 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KT는 14일 서울 삼성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6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삼성이지만 이 경기에 새 외국선수인 토마스 로빈슨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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