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강점은 수비?' 최소 실점 1위에 빛나는 KT의 짠물 수비

'진정한 강점은 수비?' 최소 실점 1위에 빛나는 KT의 짠물 수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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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포효하는 허훈과 김동욱 (사진=KBL)
경기 중 포효하는 허훈과 김동욱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공격은 팬들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 농구계의 명제다.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야 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그동안 수비와는 거리가 멀었다. 허훈과 양홍석이라는 KBL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있었지만 수비 집중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결국 KT는 6강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히 가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KT가 달라졌다. 부임 후 줄곧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던 서동철 감독은 드디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KT의 수비가 빛났다. KT는 전반 한 때 22점차 까지 뒤지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무난한 패배가 예상됐다.

후반 들어 KT는 수비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캐디 라렌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정성우과 최고참 김동욱까지 적극적으로 나섰다.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 KT는 끝내 4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과정에서 허훈의 해결사 능력이 빛났지만 이전까지 수비에서 힘을 낸 KT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KT는 6연승을 달리는데 성공했다. KT는 14승 5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는 올 시즌 19경기 평균 75.95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소 1위다. 이전까지 많이 넣고 많이 내주는 패턴이었지만 올 시즌부터 확실하게 골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KT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시즌 전 타 팀 사령탑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두터운 선수층이었다. KT의 수비를 기대하는 시선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KT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승리를 쌓기 시작했다. 수비가 강해지면서 KT의 상승세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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