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보물', 지금은 이정후-강백호 시대

'한국 야구의 보물', 지금은 이정후-강백호 시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05 13:47
  • 수정 2021.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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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이정후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이정후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지금은 '이정후-강백호' 시대. 

이정후(23·키움)와 강백호(22·kt)는 '한국 야구의 보물'이다.

각각 2017년, 2018년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KBO리그의 떠오르는 샛별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부터 '타격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들은 꾸준히 발전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타격 스타일은 다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123경기서 타율 0.360(1위) 7홈런 84타점 78득점 OPS 0.960을 기록했다.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하며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 역시 142경기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76득점 OPS 0.971로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개인 목표였던 100타점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들은 발전된 기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최우수선수(MVP) 자리까지 위협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개최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MVP의 주인공은 '쿠바 특급' 미란다의 차지였다. 그는 37년 만에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2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다. 

비록 MVP는 미란다의 몫이었지만, 이정후와 강백호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1~2등이었다는 얘기다. 두 선수 간의 격차도 단 9점에 불과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당시 이정후가 329점을 획득하며 강백호(320점)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불과 3~4년전 신인이었던 이들이 MVP 경쟁을 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한국 야구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은 서로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라이벌이라는 존재는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두 선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2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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