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훈련밖에 없다"
OK금융그룹은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1-3(25-16, 20-25, 23-25, 26-28)로 패했다.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세트서 리시브가 흔들렸고, 3~4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세트를 넘겨줬다. 레오는 39득점을 기록하는 등 트리플크라운(서브 4, 블로킹 4, 후위 13)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만난 석진욱 감독은 "2단 연결이 안 됐다. 기회가 계속 오는데, 사인 미스가 나고 엇박자도 너무 났다. 3세트도 가져가야 되는 세트인데 넘겨줬고, 마지막에 연결도 미흡했다"며 "이 부분은 선수들하고도 얘기했지만, 훈련밖에 없다. 계속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더욱 집중있게 해야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석 감독은 2세트 중반에 차지환이 리시브에서 흔들리자 박승수로 교체했다. 석 감독은 "(차지환이) 1세트는 좋았는데, 2세트 서브 리시브에서 무너졌다. 플로터 서브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더라"라며 "박승수가 플로터 서브 리시브는 잘한다. 다만, 블로킹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차지환이 1세트처럼만 해주면 좋은데, 유지가 안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석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레오의 긴장도가 빠지고 최근에 흔들린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을까. "나쁘지 않았다. 본인도 알고 있었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예전같이 체력이 남아돌진 않는다. 어느 정도는 조절을 해줘야 되고, 훈련도 해줘야 된다"며 "레오가 이 정도 해주면 괜찮다.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될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의정부=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