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인 영입 통해 상위권 도약 노린다

SSG, 외인 영입 통해 상위권 도약 노린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02 12:33
  • 수정 2022.01.10 13:2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G 폰트 역투 / 사진=SSG 랜더스)
(SSG 폰트 역투 / 사진=SSG 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지난 시즌 '외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SSG. 닉 킹험은 시즌 초반 고작 2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고, 리카르토 핀토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하며 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절치부심한 SSG는 올 시즌에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새롭게 꾸렸다. 그러나, 딱 절반의 성공만 거둘 수 있었다.

기대를 모았던 아티 르위키는 지속적인 부상을 노출하면서 단 4경기만 소화한 뒤 방출됐고,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샘 가빌리오도 15경기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윌머 폰트만이 홀로 분투한 셈이다.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투수진을 이끌었다. 25경기서 14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나름 합격점을 받았다. 피안타율(0.211, 1위), WHIP(1.09, 2위) 등 세부 스텟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30일 KBO가 2022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SSG는 외국인 선수 중 폰트만 재계약 대상으로 구분했다. 이제는 폰트의 짝을 찾아야 한다. SSG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2022시즌에도 선발진에 고민이 있다.  

수술을 받은 박종훈과 문승원은 6월 정도가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영입했지만,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SSG는 여전히 주축 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한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어깨가 무겁다. 외인 투수 영입에 신중을 가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2017년부터 올 시즌까지 팀 내 '최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던 로맥의 빈자리도 고민이다. 그는 KBO리그 5시즌 동안 타율 0.273 155홈런 409타점 OPS 0.908를 기록했다. 로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SS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좌타 라인이 강한 SSG는 오른손 거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는 올 시즌 마운드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5강 경쟁을 펼쳤다. 또한 장지훈, 오원석, 최민준 등 향후 팀을 이끌 유망주 발굴에도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의 복귀가 예정돼있다. 신구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SSG가 외인 선수들만 잘 영입한다면, 다가오는 2022시즌에는 선두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