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공수 맹활약' 황경민 "치열한 순위경쟁, 나에게는 '희망'이다"

[현장인터뷰] '공수 맹활약' 황경민 "치열한 순위경쟁, 나에게는 '희망'이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02 00: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화재 레프트 황경민 / 사진=KOVO)
(삼성화재 레프트 황경민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 경기를 이기면 순위가 바뀌는데,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승리했다.

토종 공격수 황경민이 12득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러셀과 함께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경기 후 만난 황경민은 "5세트 코트를 바꾸기 전까지는 90% 질 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프트 포지션인 그에게는 목적타 서브가 많이 가곤 한다. 그러나, 이날 리시브 점유율 58.89%를 가져가면서 무려 50.94%의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든든하게 수비 라인을 지켰다. 시즌 전체로 돌아봐도 수비 부문 5위(세트당 3.67), 리시브 효율 6위(38.83%)를 자랑한다. 

황경민은 "삼성화재에 와서 공격을 많이 때리고 있는데, 우리카드 있을 때는 주로 받는 역할이었다. 많이 받다 보니 감이 생겨서 잘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6승 6패 승점 17을 마크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한국전력과도 불과 승점 3 차이다. 지난 시즌 6승(30패)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 행보다.

황경민은 "비시즌 때 코로나19로 인해 1달~1달 반 정도 훈련을 못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독하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창피한 것도 있었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6승을 했는데, 벌써 6승을 달성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3승 3패를 맞춰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리그 남자부 순위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다. 황경민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나한테는 '희망'이다. 한 경기를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장충=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