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연패 탈출' 박미희 감독 "내일은 저희 기사 많이 나오겠죠?"

[현장인터뷰] '연패 탈출' 박미희 감독 "내일은 저희 기사 많이 나오겠죠?"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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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이 6연패를 끊고 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로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캣벨이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인 32득점(공격성공률 43.55%)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신인 정윤주도 20득점(공격성공률 51.61%)으로 거들었다. 

경기 후 만난 박미희 감독은 "오늘 경기의 내용 보다도 선수들이 6연패하는 동안 힘들었는데 분위기 떨어트리지 않고 잘 유지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연승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는 1승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잘 해도 이겨야 동력이 생긴다. 경기를 놓치면 몸이 안 따라주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이 1승으로 동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19-23으로 뒤지던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가 기선제압했다. 박미희 감독은 "집중력이 어떨 때는 생기고 어떨 때는 덜 생기는데, 뒤집을 떄 보면 집중력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이 빨리 극복해주면 오늘 경기는 잘 될거란 생각이 있었다. 1세트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평했다. 

신인 정윤주의 활약에는 미소를 보였다. 20득점을 기록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20득점이요? 많이 했네요"라며 웃었다. 박 감독은 "(정)윤주 앞에는 부담이 덜한 선수를 세워둘 수밖에 없다. 선수가 성장하려면 또 이런 기회가 왔을 때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선수가 된다. 서브 리시브는 불안하지만 상대도 그렇다. 완전 범실이 없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흥국생명이지만 3세트에선 흔들렸고 세트를 내줬다. 3세트 패배와 관련, 박미희 감독은 "세트를 잃었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시즌을 3분의 1 가량 소화했다. 박미희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 상 쉽지는 않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있다. 오늘 비록 1승이지만 소중한 1승이고, 1승이 2승을 만들고, 2승이 3승을 만들 수 있다. 이틀 뒤 GS전이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미희 감독은 "내일은 저희 기사가 더 많이 나오는 거죠?"라고 되물으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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