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18-25, 25-23, 14-25)으로 패했다.
아쉬움이 크다.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갔지만 캣벨과 정윤주에게 막혔고,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를 극적으로 따냈다. 하지만 범실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부 제 잘못이다. 선수들 탓 할 수 없다. 감독의 작전 미스"라며 자책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 신예 정윤주의 공격 리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은 "저희가 리듬을 못 타는 것 같다. 기회가 오는게 그게 다 미스가 된다. 강약 조절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맥을 끊는다. 거기서 실점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정윤주 공격의 블로킹 타이밍이 전혀 안 되더라. 대비가 전혀 안됐다. 작전 미스다"라고 말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4세트에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김형실 감독은 "미스가 많았다. 그것 때문에 맥이 끊겼다. 제가 '너희끼리 한 번 해봐라'고 빠졌었는데 통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요구한대로 안 되니까 답답했다"고 전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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