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은 해당 기간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추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6차전까지 치른 현재 4승 2무(승점 14)로 A조 2위에 올라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 후 조기에 본선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다.
최종예선은 내년 1월 다시 시작된다. 벤투호는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레바논, 시리아와 시차가 1시간 뿐이기에 현지 적응에도 유리하다.
벤투호가 전지훈련을 갖는 터키 안탈리아는 과거에도 축구 대표팀 및 K리그 구단들이 동계 훈련을 위해 찾았던 곳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도 그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안탈리아에서 훈련과 평가전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전지훈련의 경우 선수 의무 차출이 불가하기에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 등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럽파들이 이번에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난 K리거 위주로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