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까지 장착한 케이타... 누가 막을래?

'강서브'까지 장착한 케이타... 누가 막을래?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1.30 13:31
  • 수정 2021.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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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가 지난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 사진=KOVO)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지난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올 시즌 V리그 개막에 앞서 "케이타가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파워, 탄력 등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기량이 향상됐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것"이라고 했다.

이미 지난 시즌 압도적으로 득점 1위(1147점)에 오르며 V리그를 폭격한 '말리 특급' 케이타다. 그랬던 그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하니 더욱 기대감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V리그 개막 후 2라운드가 끝나가는 현시점. 후 감독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케이타는 여전히 엄청난 타점과 강력한 스파이크를 자랑하며 401득점으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린다. 득점 2위 러셀(330점)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공격성공률 역시 55.89%(3위)로 뛰어나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된 무기가 있다. 바로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에이스도 세트당 0.82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세트당 0.51개)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 'V리그 서브왕'이라고 불리는 카일 러셀(삼성화재·세트당 0.80개)도 뛰어넘는다. 케이타는 날카로운 서브까지 장착하면서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와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도 케이타의 진가가 드러났다. 

그는 29득점으로 펄펄 날며 KB손해보험의 세트스코어 3-1(25-18, 25-17, 23-25, 25-15)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엄청난 서브를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은 적재적소마다 케이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굳이 서브에이스가 나오지 않더라도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크게 흔들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KB손해보험의 득점 공식으로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5승(6패)째를 마크했다. 아직은 5위에 머물고 있으나,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얼마 나지 않는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2월 2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과거 V리그를 지배했던 레오와, 현재 V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케이타와의 맞대결이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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