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진정한 전설로…발롱도르 역대 최다 7회 수상

메시, 진정한 전설로…발롱도르 역대 최다 7회 수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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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인 통산 7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로 거듭난 리오넬 메시 / AP=연합뉴스)
(사진=개인 통산 7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로 거듭난 리오넬 메시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메시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개인 통산 7번째로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며,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차지할 수 있는 상이다.

각국 기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메시는 613점을 받았다.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580점)과는 33점 차였다. 이로써 메시는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었다. 

더불어 통산 7번째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격차도 벌렸다. 호날두는 통산 5회(2008·2013·2014·2016·2017) 수상자다.

메시는 올해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계속되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메시는 이 대회에서 MVP, 득점왕(4골), 도움왕(5도움)은 물론, 최다 키 패스(22회), 최다 기회 창출(26회), 최다 드리블 성공(36회) 등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는 숙원이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2020-2021시즌 후반기 27골을 기록했다. 이어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에는 4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2년 전 수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놀랍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였으나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고, 올해는 메시에 막힌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새롭게 생긴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이 주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골을 넣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만 41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첫 유러피언 골든슈를 거머쥐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을 레반도프스키지만, 메시를 향한 축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하고 싶다"라며, "2021년 한 해 동안 나의 업적을 높게 평가해 준 모든 언론인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뒤로는 이탈리아의 유로 2020 우승에 기여한 조르지뉴(첼시), 프랑스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는 6위에 머물렀다.

유로 2020에서 신들린 선방쇼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차지했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PSG)는 야신상을 수상했다.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코파상은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0과 올림픽을 누빈 페드리(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2021-2022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으며, 여자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위민의 2020-2021시즌 트레블 주역인 알렉시아 푸케야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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