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이의리, 최준용 제치고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수상

'슈퍼 루키' 이의리, 최준용 제치고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수상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1.29 14:34
  • 수정 2021.11.29 15: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 이의리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 사진=연합뉴스)
(KIA 이의리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1 KBO리그 신인왕은 KIA 타이거즈 '슈퍼 루키' 이의리(19)의 차지였다.

이의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개최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417점을 획득, 롯데 최준용(368점), SSG 장지훈(32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지난 1985년 이순철 이후 무려 36년 만의 신인왕 수상이다. 

한편, 롯데는 1992년 염종석 이후 27년 만에 신인왕 배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이의리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무대를 평정하면서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왔고, 개막에 앞선 스프링캠프서도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올렸다.

개막 2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이의리는 19경기에 나서 94⅔이닝을 소화,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에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뽑혀 패기 넘치는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시즌을 무사히 마친 이의리는 향후 KIA 선발진에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부모님과 좋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 코치, 선배님들을 만나서 이 상을 받게 된 것같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최)준용이 형에게도 멋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 수상에 대해서는 "데뷔 첫 승을 할 때 기록을 깬다고 했는데 그게 시작이 돼서 좋다. (이순철 해설위원도)축하한다고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는 부상 때문에 완주를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몸관리 잘해서 풀타임으로 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