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부처 맹활약' 허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행복하다"

[현장인터뷰] '승부처 맹활약' 허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행복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1.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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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사진=KBL)
수원 KT 허훈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역시 허훈은 허훈이었다. 승부처에 번뜩이는 활약으로 KT의 4연승을 이끌었다.

수원 KT는 28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달리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허훈은 32분 5초를 뛰면서 2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허훈은 "경기 뛰기 전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KGC가 상승세였는데 우리가 저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정성우, 김동욱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는 허훈이다. 그는 "(정)성우 형은 저희 팀에서 수비적인 중심을 잡아준다. 오늘 같이 전성현을 마크할 떄도 너무 잘 해줬다. 흐름을 잡는 플레이도 해줬다. 같이 뛰면 편하다. (김)동욱이 형은 4쿼터에 농구 도사로 알려져있다. 너무 편하다. 한 골이 필요할 때 해줘서 제가 쉬엄쉬엄 농구를 하고고 있다. 성우 형이 치고 나가면 제가 슈터로서 움직이기도 한다. 편하게 농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디 라렌과의 호흡에서는 다소 어긋난 부분도 있었다. 허훈은 "캐디 라렌도 저한테 많이 맞추려고 하고 있다. 라렌이 팝 아웃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저랑 할 떄는 롤인을 많이 해주더라. 고마웠다. 오늘 경기는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롤인을 하는 속도가 빠른 친구도 아닌데 어그적 거리면서 잘 들어가더라. 타이밍을 연구해야할 것 같다. 전에 뛰었던 외국선수들과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워낙 말을 잘 듣는 친구다. 중요할 때 잘 들어가준다. 필요할 때는 골밑에서 잘 해주더라. 골밑에서 했을 떄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잘 해줘야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전에 특히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KGC라서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슛감이 좋았던 것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어느 팀이랑 해도 이런 경기를 할 수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활약이 좋은 변준형과는 정면으로 맞서 판정승을 거뒀다. 허훈은 "(준형이와 매치업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준형이 경기력이 좋고 경기 출전 시간도 많기 때문에 플레이가 좋아졌더라. 한국 농구에 좋은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이 나와서 경쟁하다보면 팬분들도 많이 오시고 관중들도 오실 것 같다. 제가 잘 막았어야 했는데 잘 안 되더라"라고 밝혔다. 

KT는 허훈이 빠진 SK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허훈은 "SK와 했을 때 전력 차도 뒤질 것이 없다고 본다. SK랑 할 때는 부상으로 빠지면서 누가 꼭 없었다. 3라운드에 SK와 제대로 붙었을 때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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