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울산 우승 도전에 태클 건 박건하 감독, "미안한 마음 없지 않아 있어"

[현장인터뷰] 울산 우승 도전에 태클 건 박건하 감독, "미안한 마음 없지 않아 있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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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박건하 감독이 선배 홍명보 감독과 승부 후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밝혔다.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우승을 향해 갈 길 바쁜 울산의 승점 3점 획득을 저지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후 만난 박건하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들어 연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를 끊은 것에 의의를 둔다"라며, "마지막 홈경기라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의지가 넘쳤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반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노동건이 막으면서 승부에 변수를 만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만족감도 있지만 아쉬움도 공존한 경기였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역습을 통해 수 차례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퍼스트 터치 미스로 공을 잃거나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조현우 선방에 막혀 끝내 울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수원이 울산과 비기면서 울산은 우승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같은 날 전북이 대구를 잡으면서 양 팀의 승점 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박건하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만나 나 역시 부담감을 느꼈다"라며, "울산은 우승에 중요한 기로였고, 우리는 마지막 홈경기였기에 승리할 이유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던 오늘의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수원은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전 상대는 연고지 라이벌 수원FC다. 수원 삼성과 수원FC간 38라운드 경기는 내달 5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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